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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하는 전경련…삼성증권은 가입 안 한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8.22 05:58
수정2023.08.23 08:04

국내 경제 단체 중 하나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오늘(22일) 새 이름을 달고 새롭게 출범하는 가운데 삼성 계열사 중 한 곳은 결국 전경련에 재가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BNK경남은행에서 발생한 500억원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횡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중간 간부급 직원은 어젯밤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김정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결국 삼성 모든 계열사가 전경련에 복귀하지는 않는 거네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늘 임시 총회를 열어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통합하고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전경련이 출범한 지 55년 만이자, 지난 2016년 말 국정농단 사태로 4대 그룹이 모두 탈퇴한 지 7년 만입니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탈퇴했지만 한경연 회원사로는 남아있던 4대 그룹의 일부 계열사는 한경협 회원 자격이 자동으로 주어지는데요.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이 대상인데, 이중 삼성증권은 이사회에서 한경협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경협의 정경유착 방지 장치가 미흡하다"는 점이 이유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 LG그룹도 내부적으로 한경협 가입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추가로 거부 의사를 밝힌 기업은 없습니다.

수백억원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던 BNK경남은행 직원이 잠적 한 달 만에 결국 붙잡혔다고요?
서울중앙지검은 어제(21일) 오후 8시쯤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 모 씨를 서울 자택 인근에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07년부터 올해 4월까지 15년 동안 부동산 PF 업무를 담당하면서 총 562억원을 횡령·유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부터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는데, 지난달 횡령 정황이 드러나자 무단 결근하고 잠적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어제 토스증권 앱에서는 1시간 가량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의 혼선이 빚어졌죠?
어제 오후 5시부터 약 50분간 토스증권 앱에 뉴욕증시 상장 종목인 존슨앤존슨이 '상장 폐지'된 상태로 잘못 표시되는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는데요.

토스증권 측은 외부로부터 해당 종목 관련 정보를 수신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는 정상적으로 거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토스증권은 현재까지 접수된 소비자 피해 신고는 없지만, 추후 피해 사례가 접수되면 보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옛 현대상선, HMM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죠. 어제 예비입찰에는 몇 곳이 참여했습니까?
어제 오후 5시경 HMM 매각을 위한 첫 단계인 예비입찰이 마감됐는데요.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입찰에 참여한 기업은 동원산업과 LX인터내셔널, 하림 컨소시엄과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입니다.

매각 대상은 HMM 주식 약 4억 주로, 잔여 전환사채 등까지 포함하면 HMM 인수를 위해서는 5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입찰 참여 기업들의 자금력이 이번 인수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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