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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자녀 양육가구, 집 고를 때 '학군' 가장 많이 본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8.21 15:32
수정2023.08.21 17:11

[자료=국토연구원]

3040세대 중 자녀가 있는 가구에선 주택을 선택할 때 자녀의 교육 여건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연구원의 박미선 주거정책연구센터장, 조윤지 전문연구원은 국토이슈리포트 '3040 유자녀가구의 내 집 마련과 출산, 선택기준과 방해요인'을 오늘 (21일) 발표했습니다. 3040 연령대 자녀 양육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자녀 출산, 양육과 주거인식을 파악하고 향후 필요한 주거정책을 제안했습니다.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약 515만원으로 맞벌이 가구는 전체의 56.5%를 차지했습니다. 

3040세대 자녀가 있는 가구가 주택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학교, 학원 등 자녀 교육 여건입니다. 또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 교육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 여건이 3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주택 임차료가 24.4%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직장 거리, 주거 환경 순이었습니다. 

3040 유자녀가구는 주로 자가(62.6%)에 거주하고 있으나 서울 자가 거주 비율은 44.5%로 낮은 편입니다. 주택 유형은 주로 아파트(77.8%)이고 서울(63.3%)에 비해 수도권 외 지역의 아파트 거주 비율이 높았습니다. 

내 집을 가져야 한다는 필요성은 결혼할 때(51.2%)보다 자녀 출산 이후(71.1%)에 상승하는 경향입니다. 

향후 출산 의향은 9.6%로 낮으며 출산 결정을 방해하는 요인은 양육·교육 등 비용 부담과 일·가정의 양립 어려움을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은 근로 유연성(28.0%), 양육 친화적 직장(23.2%), 양육·교육 등 비용 지원(19.9%), 보육시설 확충(18.8%)이라고 인식했습니다. 

주거 안정을 위해 중요한 정책은 무주택자 내 집 마련 지원(34.6%), 우수한 입지에 주택공급(27.7%),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20.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도심 주택공급 확대를 중요하게 인지하고 있으나, 인천·경기에서는 입지가 좋은 곳에 주택을 공급하는 것과 무주택자 자가 마련 지원이 효과가 높은 정책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도지역에서는 오히려 주택품질을 제고하는 것이 더 중요한 정책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박미선 주거정책연구센터장은 "지역에 따라 효과가 높을 것으로 인식하는 정책의 차이가 선명하므로, 전국적 정책의 기본 틀에서 지역별 차이를 고려한 차별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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