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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되자마자 빚에 허덕…"몇 천원 이자도 못 내요"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8.21 06:47
수정2023.08.21 10:26


한도 100만 원인 소액생계비 대출을 받은 20대 4명 중 1명은 이자를 제때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소액생계비 대출을 받은 20대의 이자 미납률은 24.5%입니다.

20대 이자 미납률은 전 연령 중 가장 높을 뿐 아니라,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 미납률인 14.1% 대비 2배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대출 건 중 이자 납입일이 도래한 8천931건 중 정상 납입이 6천581건, 미납이 2천190건, 완제(모두 상환)가 160건이었습니다.

20대 이자 미납률은 전 연령 중 가장 높을 뿐 아니라,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 미납률(14.1%) 대비 2배에 육박하는 것입니다.

소액생계비 평균 대출 금액인 61만 원에 대출 금리(연 15.9%)를 적용해보면 첫 달 이자는 8천 원가량입니다.

제도권 금융은 물론 정책 서민금융의 문턱마저 넘을 수 없어 소액생계비를 빌린 20대 청년 상당수가 한 달 1만원도 안 되는 이자를 내지 못하며 '빚 벼랑' 끝에 내몰리는 것입니다.

20대라는 연령 특성상 직업이 아예 없거나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고금리에 생활비 부담마저 커지면서 20대 청년층의 상환 여력 및 의지가 급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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