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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기준금리, 국채금리 향방은? 잭슨홀에 이목 쏠려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8.21 05:56
수정2023.08.21 10:29

[앵커]

다음 달 FOMC를 앞두고 이번 주 24일부터 미 연준의 잭슨홀 미팅이 열립니다.

시장의 관심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수위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 국채금리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이 왜 주목받고 있는 건가요?

[기자]

지난해 이맘때 열렸던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기업과 가정에 고통을 주더라도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발언해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기 때문입니다.

이 발언이 나온 이후 일주일 동안 전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4조 9,000억 달러, 우리돈 6,580조 원이 증발할 정도의 위력이었는데요.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과 관련한 단서는 주겠지만 앞으로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다"라고 예측했습니다.

[앵커]

지난 금요일 증시에서 보면 국채금리 상승이 가장 큰 악재가 됐던 데, 시장은 9월에도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는 건가요?

[기자]

지난 17일 공개된 연준의 7월 FOMC 의사록 내용 때문인데요.

7월 FOMC에서 연준 위원들 다수는 여전히 인플레가 높다며 인플레 목표치 2% 달성을 위해 충분히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 국채금리가 10년물 기준으로 4.2%대 중반까지 오르면서 한 달 전에 비해 0.5%나 올랐는데요.

이는 2008년 리먼 사태로 미국이 초저금리 정책을 펼치기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국채금리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하느냐에 따라 기준금리와 급등하고 있는 국채금리의 방향성이 어느 정도 정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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