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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몇 ㎏죠?"…대한항공, 탑승객 몸무게 왜 잴까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8.19 14:00
수정2023.08.20 20:53

대한항공이 탑승객의 체중을 측정에 나섭니다.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공항에서 휴대 수하물을 포함한 승객 표준중량 측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8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는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다음달 8일부터 19일까지는 인천공항 국제선에서 실시됩니다. 

국토부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기준’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최소 5년 주기 또는 필요시 승객 표준중량을 측정해 평균값을 내야 합니다. 이 수치는 항공기 무게나 중량 배분을 산정할 때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승객들은 탑승 전 게이트 앞에서 기내에 들고 타는 휴대용 수하물과 함께 몸무게를 재게 됩니다. 측정 자료는 익명으로 수집돼 안전 운항을 위한 자료로 사용됩니다. 측정을 원하지 않는 경우 탑승시 직원에게 알리면 됩니다.

2017년 조사에서 여름철 기준 성인 남성의 경우 81㎏, 성인 여성의 경우 69㎏을 표준으로 삼았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성인 남자는 88.4㎏, 성인 여자는 70.3㎏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연방항공국은 항공사가 탑승 전에 승객의 체중을 측정하거나 승객에 체중을 묻고 의류 무게로 최소 10파운드를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승객의 정확한 무게를 측정할 수 있으면 추가로 소모되는 연료량을 줄일 수 있어 연간 10억 달러 정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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