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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반도체 인력 재배치…낸드·파운드리 감산 후폭풍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8.18 11:15
수정2023.08.18 14:58

[앵커]

반도체 업황 악화로 감산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부진이 두드러지는 낸드플래시와 파운드리에선 추가적으로 가동률을 줄여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인력 재배치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인력 재배치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삼성전자는 최근 경기도 화성과 기흥 반도체 인력 재정렬에 나섰습니다.

대상은 화성 낸드플래시 16라인과 기흥 파운드리 6라인 인력입니다.

3분기부터 낸드 추가 감산을 시작하고 파운드리에서도 가동률을 줄여가는 상황에서 인력을 재배치하는 겁니다.

수십명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20~30% 규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은 설비 작업에 속도를 내는 평택 P3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공장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낸드플래시와 파운드리 업황 불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보는 건가요?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55조원의 재고자산이 쌓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반도체 부문은 33조원으로 메모리 감산을 시작했는데도, 지난해 말보다 15% 증가했습니다.

낸드 시장은 D램 시장보다 상황이 더 안 좋아, 올해 1년 전보다 43% 감소한 346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파운드리 시장도 쪼그라든 건 마찬가지입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 조차 최근 주문 취소가 이어지면서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자 가격을 30% 낮춘 바 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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