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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6년 만에 '부활' 신호탄…삼성 재가입 물꼬 텄다

SBS Biz 강산
입력2023.08.18 11:15
수정2023.08.18 14:58

[앵커]

국정농단 사태로 존폐 위기에 몰렸던 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삼성그룹의 준법감시위원회가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 복귀에 대해 '조건부' 재가입을 권고했습니다.

다른 그룹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강산 기자, 준법위가 사실상 삼성그룹의 전경련 복귀를 승인했다고 볼 수 있는거죠?

[기자]

준감위가 조건을 내걸긴 했지만,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준법위는 삼성이 전경련에 복귀 후 정경유착 위반 행위가 발생할 경우 전경련을 다시 탈퇴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조직 운영과 회계 투명성 확보 방안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8일) 오전 2번째 임시회의를 마친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위원장 얘기 들어보시죠.

[이찬희 /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 전경련 혁신안이 전경련의 정경유착 고리를 확실하게 끊을 수 있을지에 대해 근본적인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전경련의 인적 구성과 운영과 관련돼 어떤 명목이든지 정치권이 개입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권고….]

[앵커]

삼성의 전경련 복귀가 현실화되면 4대그룹의 복귀도 급물살을 탈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삼성이 이번에 전경련에 복귀하면 2017년 2월 삼성 15개 계열사가 전경련에서 탈퇴한 지 6년 6개월 만에 다시 합류하는 것입니다.

삼성에 이어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도 재가입 절차를 밟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전경련은 오는 22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이름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고,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인데요.

신임 회장 선출과 간판 교체를 앞둔 전경련이 본격적인 쇄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인데요.

다만 정경유착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 근본적인 '개혁'을 이끌어낼지는 미지수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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