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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수당 청구 1.1만건 감소…경기선행지수 하락

SBS Biz 김기호
입력2023.08.18 05:57
수정2023.08.18 07:14

[앵커]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미국인들이 3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노동시장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뜻인데요.

반면 미국 경제의 선행 지표는 이르면 올 연말 침체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기호 기자와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었다고요?

[기자]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1천건 감소한 23만9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이 예상한 24만건을 밑도는 수치로, 3주 만에 감소 전환입니다.

이는 미국 고용시장에서 여전히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실제로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달 기준, 3.6%로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다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2만 건으로 전주보다 3만2천건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고용시장 지표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아직 불충분한 수준인데요.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고용시장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찾아가고 있지만 열기가 식고 있다는 더 확실한 수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죠?

[기자]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4% 하락한 105.8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6개월 연속 하락인데요.

제조업 신규 수주가 감소했고, 고금리 속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이 더 악화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7개월 정도의 경기흐름을 예상해볼 수 있는 지표인데요.

콘퍼런스보드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 사이에 '짧고 얕은'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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