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대세…美 텍사스주, 테슬라 충전 규격 도입 의무화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8.18 04:16
수정2023.08.18 08:59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 텍사스주가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는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NACS 방식을 전기차 충전소에 의무적으로 도입하는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텍사스주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켄터키주에 이어 두 번째로 NACS 의무화를 선언했습니다.
워싱턴주 역시 이같은 계획에 동참하겠다고 밝혔고, 플로리다주는 내년 테슬라의 충전 기술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북미 표준'이라는 의미의 NACS는 테슬라가 전기차 충전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네이밍입니다.
막강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충전 시장까지 입지를 넓히기 위해 자사 전기차 전용으로 사용하던 충전 커넥터의 이름을 바꾸고 이를 다른 기업이 생산한 전기차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입니다. 전기차 보조금 지원 등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본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테슬라 전용 충전소의 수도 급증했습니다.
이는 미국 국제자동차기술협회(SAE 인터내셔널)의 'NACS의 표준 채택' 권고로 이어졌고, 이런 가운데 텍사스주가 전기차 충전소에 NACS 기술 도입 의무화를 요구하면서 테슬라의 충전 시스템은 네이밍 그대로 '북미 충전 기술 표준'으로 점점 입지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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