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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1개 고위험 새마을금고는 어디? 서울·인천이 18곳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8.17 17:45
수정2023.08.18 11:09

[앵커]

이달 초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연체율이 높은 부실 위험금고들에 대한 특별관리에 들어갔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30여 개 고위험금고 중 18곳은 서울과 인천에 집중돼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서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광휘 /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지난달 4일) : 연체율 높은 순서대로 30개(금고)를 검사합니다. 경영개선권고, 요구, 명령 3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경영 개선해라, 필요하면 합병해라, 부실 자산 정리해라…. 저희가 7월 10일 이후에 5주간에 걸쳐서 팀을 구성해 (특별점검)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정부는 이처럼 필요할 경우 부실금고에 대한 적기시정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곧바로 특별점검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대신 지난 1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70여 개의 '위험금고'를 선정하고 특별관리방안을 전 금고에 전달했습니다.

중앙회는 이들 금고가 신규 PF 대출을 취급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습니다.

고위험으로 분류된 31개 금고는 올 2분기 연체율이 10% 이상, 공동대출 연체율은 15%를 넘었습니다.

이들 중 서울과 인천 금고가 18곳으로 절반이 넘었습니다.

대전과 충청·전라, 대구·부산 지역 금고가 나머지 13곳입니다.

이들 금고 중에는 올해 4월 경영실태평가 결과 자산건전성 4등급에 해당돼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금고도 있습니다.

또 다른 금고 역시 지난 6월 같은 조치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9월 횡령·배임에다 부당 대출 실행으로 제재받은 금고도 여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 금고에 대한 특별조치에 들어갔지만 아직 통폐합 같은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조동근 /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문제가 제기됐을 때 신경 써서 환부를 도려내서 부실자산을 빠르게 들어내야 할 거라고요. 대출 심사가 엉성하다 보니까 대출해 줬는데 회수가 안 되고 불량한, 부실한 금고가 나온 것 같은데 정리를 해야 하겠죠.]

고위험 금고 중 일부는 2분기 이후 최근까지 연체율을 낮춰왔다고 주장했습니다.

3분기 말을 기준으로 고위험금고는 다시 선정될 예정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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