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실리콘 검출 GS25 '쿠캣 만두'…알고도 수천개 팔렸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8.17 11:15
수정2023.08.17 16:11

[앵커]

편의점 GS25 대표 냉동제품으로 자리 잡아가던 쿠캣 만두에서 플라스틱이 검출돼 전량 폐기 조치됐습니다.

제조를 맡긴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 일부 조각이 들어간 건데, 이 사실을 안 후에도 제품은 수천 개나 더 팔렸습니다.

류선우 기자, 일단 어떤 제품에서 무슨 이물질이 나온 겁니까?

[기자]

GS리테일 자회사 쿠캣이 지난주 출시한 신제품 'ㅠㅠ실비김치만두'에서 플라스틱이 검출됐습니다.

이 제품은 GS리테일 유통채널인 GS25와 온라인몰인 GS프레시몰, 쿠캣몰에서 판매된 제품입니다.

GS리테일은 이물질 신고 접수를 받은 뒤 상품기획사인 '쿠캣'과 제조업체인 '세린식품'에 원인 파악을 진행했고, 그 결과 생산 공정상 실리콘 재질의 컨베이어 벨트 일부 조각이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확인 즉시 판매 중단 및 모든 상품의 일괄 회수 조치를 진행했고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내용을 안내했으며, 구입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반품 안내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상품 기획사 및 제조사와 재발 방지 노력과 함께 품질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즉시 처리했다기엔 문제가 발견된 뒤에도 꽤 많이 팔렸다고요.

[기자]

신고 접수 후 문제 원인을 확인한 이후에도 팔린 제품이 수천 개에 달합니다.

이 제품은 지난 11일 출시돼 나흘 만에 약 1만 개 팔린 인기 제품입니다.

이물질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14일인데요.

그날 바로 원인 파악이 됐고 검출된 이물질이 컨베이어 벨트라는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뒤인 지난 15일 오후, 유통채널에 판매 중단 공지가 나가, 제품은 이물질 신고가 접수된 이후에도 2천 개 가까이 팔렸습니다.

쿠캣 측은 SBS Biz의 취재가 시작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하고 홈페이지에 고객 안내 공지를 띄웠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선우다른기사
로켓보다 빠르게?…G마켓 '내일 도착' 배송 도입
"같은 햄버거, 배달하면 더 비쌉니다"…롯데리아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