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뉴욕 비행기값 다음 달 10만원 더 오른다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8.17 11:15
수정2023.08.17 15:23

[앵커]

추석 연휴 앞두고 해외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많죠.

비행기 푯값에 관심이 클 겁니다.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뛰면서, 다음달 유류할증료가 이번달에 이어 또 오릅니다.

항공권 가격도 그만큼 비싸집니다.

박채은 기자,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얼마나 올랐죠?

[기자]

지난달과 비교해선 적게는 5,200원, 많게는 5만 원 가까이 뛰었습니다.

다음달부터 대한항공의 경우 편도 기준 2만 800원에서 16만 3천800원입니다.

지난달보다 40% 오른 수준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편도 기준 2만 3천300~13만 4천600원입니다.

유류할증료는 국제선 항공권 이동거리에 따라 추가로 붙는데요.

대한항공의 경우 인천공항 출발 기준으로 항공권 편도 기준 뉴욕은 4만 9천400원, 런던은 4만 300원, 싱가포르는 1만 8천200원이 붙습니다.

오사카의 경우 9천100원이 붙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국내선을 타는 경우 편도 유류할증료는 9천900원으로, 지난달보다 3,300원 올랐습니다.

[앵커]

유류 할증료가 앞으로도 계속 오를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항공권 유류할증료는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한 달간 가격을 바탕으로 산정되는데요.

두바이유가 지난 10일 배럴당 89달러까지 치솟았는데, 한달 전 가격인 78달러에 비해 10달러 가까이 뛰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역대 가장 많아서 국제유가가 계속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요.

자연스레 유류할증료도 당분간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이면서, '유가상승 보니 여행 못 가겠다', '8월 안에 발권해야겠다'는 반응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행 출발일과 상관없이 티켓 발권 날짜가 기준인 만큼, 다음달 출발하는 항공권이라도 이달에 항공권을 발권하면 인상 전 유류할증료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채은다른기사
격해진 美中 관세전쟁…자동차·가전 업계도 불똥 튀나
산업부, 美 무역법 301조 발표에 반도체·철강 등 업계 영향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