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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원 넘는데 잇단 횡령·비리…금감원 "은행장이 책임져라"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8.17 11:15
수정2023.08.17 11:55

[앵커]

은행 관련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장들을 소집했습니다.

최근 연달아 터진 횡령 등 금융사고를 단속한 것으로 보이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훈 기자, 금감원이 은행장들에게 어떤 주문을 했나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이준수 부원장 주재로 조금 전 내부통제 관련 은행장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은행들의 내부통제시스템이 실효성 있게 작동하고 있는지 은행장 주관으로 종합점검을 요구했습니다.

또 최근 실적 압박에 대구은행에서 불법계좌 개설 의혹이 불거진 만큼, 성과지표 개선과 위법·부당사항에 대한 은행 자체의 무관용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이 부원장은 "사고에 책임이 있는 은행 임직원은 지위고하 없이 관련법규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에 앞서 금융사고가 발생한 은행장들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들어 보시죠.

[예경탁 / 경남은행장 : 앞으로 고객님들의 신뢰 회복과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재근 / 국민은행장 : 심려를 끼쳐드려 굉장히 죄송하고요. 앞으로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니 적극 협조해서 명확하게 진실 규명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습니다.]

[황병우 / 대구은행장 : 진심으로 죄송하고 송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가계대출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가 오갔다고요?

[기자]

금감원은 최근 급증하는 가계대출의 선제적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DSR 등 현행 대출규제와 여신심사절차 등이 제대로 준수되는지 철저한 점검·관리를 당부했습니다.

금감원도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두 달 가량 은행권 가계대출 실태점검에 나서는데요.

대출규제 준수여부, 가계대출 영업전략, 고정금리·분할상환 등 질적구조 개선 관리현황 등을 살필 계획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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