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펀드, 아파트담보대출 심사 강화…"AI로 차주 신용 건전성 평가"
SBS Biz 지웅배
입력2023.08.17 10:48
수정2023.08.17 11:12
[피플펀드가 아파트담보채권투자 상품을 개편 출시했다. (자료: 피플펀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인 '피플펀드'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아파트담보대출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피플펀드는 아파트담보대출 심사 때 앞으로 차입자의 연체가능성도 따지고 지역별 집값 하락률을 고려해 LTV 한도도 엄격하게 하는 등 아파트담보채권투자 상품을 개편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부동산 담보물만 가지고 대출 금액이나 시행 여부 등을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체 인공지능(AI)신용평가 기반으로 신용심사를 통해 평균 예상부도율(1년 내 60일 이상 연체 가능성)이 1% 미만인 차입자에게만 대출을 내줄 예정입니다.
또 수도권과 5대 광역시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것을 대비해 담보인정비율(LTV) 한도도 그만큼 낮춰 잡습니다.
이 밖에도 투자자 보호와 혜택 확대도 이뤄집니다. 투자잔액에 따라 플랫폼 이용료 할인율을 구간별로 확대 적용하고, 채권이 연체되면 원금의 일정 비율 이하로 손실률을 방어할 수 있도록 개별 채권마다 원금 방어 구간을 설정합니다. 가령 LTV가 70%로 적용된 채권에는 원금방어율을 95%, LTV가 75%로 적용된 채권에는 원금방어율을 85%로 적용하는 식입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만큼 투자자 손실률을 줄이고 회사의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백건우 피플펀드 소매금융총괄이사는 "이번에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에 차입자의 신용 심사를 추가한 건 업계 최초로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의 건전성을 강화하려는 노력"이라며 "최근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하락과 침체 국면으로 인해 부동산담보대출 시장 전체가 혼란을 겪고 있어 아파트담보채권투자 상품의 선정부터 부실채권 운영까지 재정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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