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다들 은행원 하려고 하지"…퇴직금만 최고 11억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8.17 08:00
수정2023.08.17 21:29
올해 상반기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최고 연봉 수령자는 은행장이 아닌 퇴직자들이었습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은행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에서는 조사역 직위의 5명이 퇴직소득으로 7억 9,100만~8억 4,000만 원을 수평했습니다. 이들은 퇴직금을 비롯해 보수총액으로 8억 7,300만~9억 1,200만 원을 수령했습니다.
한 퇴직자의 경우 퇴직소득은 8억 4,000만 원으로 기본퇴직금 3억 5,900만 원과 희망퇴직 특별퇴직금 4억 8,1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급여와 상여, 퇴직할 때 우리사주 인출에 따른 소득 등 기타 근로소득까지 더해 9억 1,200만 원을 수령했습니다.
신한은행은 퇴직 지점장과 커뮤니티장 등 5명이 퇴직금을 포함해 총 8억 7,400만~9억 4,300만 원을 수령했습니다. 하나은행은 관리자 직위의 퇴직자 5명이 퇴직금으로 10억 5,000만~11억 300만 원을 받았는데, 이들의 보수총액은 11억 2,400만~11억 8,700만 원 규모에 달했습니다.
우리은행은 보수 상위에는 부장대우 5명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퇴직소득 8억 5,900만~9억 2,300만 원을 받았는데 여기에는 자녀학자금 등 명목으로 3,300만~6,400만 원이 포함됐습니다. 부장대우 퇴직자 5명은 퇴직금을 포함한 보수총액으로 9억 1,300만~9억 6,900만 원을 수령했습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6,150만 원으로 전년 동기(5,875만 원) 대비 4.7%(275만 원) 올랐습니다. 반기 기준 시중은행 직원 평균 보수가 6,000만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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