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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7월 FOMC 의사록 공개…추가 금리 인상 의견 엇갈려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8.17 06:59
수정2023.08.17 07:25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미국의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한 것일까요?

시장은 그렇다고 믿고 싶어 하지만,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주요 지수는 의사록을 소화하며 이날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 0.52%, S&P500 지수 0.76% 내렸고요.



나스닥 지수가 1.15% 하락했습니다.

이날 장 중에 상승하던 종목들도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했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름세를 보이다가 각각 0.5% 0.23% 하락 마감했고요.

아마존은 전장에 이어서 TOP5 중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상승세를 보이던 버크셔해서웨이도 밀렸고, 메타와 테슬라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S와 X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주에만 벌써 2번째 가격 인하입니다.

가격전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수요일 장이 하방 압력을 받은 것은 7월 FOMC 의사록을 보니 많은 연준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의사록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야 한다면 이 문장이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위험이 있어 이를 통제하려면 추가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대체로 상승세가 둔화하는 있지만, 그 속도가 더딘데요. 

노동시장과 소비는 여전히 강합니다.

유가가 다시 오를 것이란 전망도 있고요. 

이렇게 많은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어 연준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벤 제퍼리 BMO 캐피털의 전략가는 7월 FOMC가 9월 동결 가능성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11월과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이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며 현재의 금리가 정점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시장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CME페드워치를 통해 보면,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88.5%로 반영돼 있습니다. 

의사록을 확인하기 전후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11월 또는 12월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도 각각 37%, 34.2%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날보다 조금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동결 가능성이 59.2%, 57.4%로 더 큽니다.

아직까지는 시장이 추가 금리 인상을 배제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9월 FOMC 전까지 중요한 일정으로는 잭슨홀 미팅, 8월 소비자물가지수와 고용보고서가 남아 있습니다. 

이 지표들을 확인한 뒤 연준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2%로 다가서고 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을까요? 

◇ 유럽증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중국의 경기 부진에 촉각을 곤두세운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의 DAX 지수만 소폭 올랐습니다.

커져만가는 중국발 위기에 아시아 증시도 위태로웠습니다.

니케이225 지수의 3만 2000선은 붕괴됐고, 상해종합지수는 7개월여 만의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 비트코인·원달러환율·국제유가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393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중 한 명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입니다. 

그는 세계 경제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WTI 배럴당 80달러 선이 깨졌습니다.

79달러 선으로 내려왔고요.

이날도 장기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단기 국채금리는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2년물이 4.967%를, 10년물이 4.258%를 기록했습니다.

어제(16일) 원·달러 환율은 중국 리스크에 6원 오르며 달러당 1336원 9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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