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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구이위안 디폴트 점점 더 가까이 "채권 상환 불확실성 커"

SBS Biz 오정인
입력2023.08.17 05:59
수정2023.08.17 10:32

[앵커]

채무불이행, 디폴트 위기에 빠진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채권 상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국 부동산과 금융시장 전체로 위기가 확산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경제가 과거 고속성장 시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작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정인 기자, 비구이위안이 정식으로 공시한 내용이죠?

[기자]

AFP 통신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상하이 증시 공시에서 "현재 회사채 상환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비구이위안은 지난 7일 만기가 돌아온 액면가 10억 달러 채권 2종의 이자 2천 2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00억 원을 지불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지난 상반기 최대 76억 달러, 약 10조 1천억 원의 손실을 냈다고 했고 14일부터는 11종의 역내 채권에 대해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채권 총액은 157억 200만 위안, 무려 2조 8천700억 원에 달합니다.

이 중 만기가 가장 이른 건 다음달 2일 차인 비구이위안 사모채권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최근 나온 중국의 경제 지표까지 악화되면서 중국발 악재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데, 과거처럼 고성장 시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작다는 관측도 제기됐어요?

[기자]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는 "중국의 경제 분야는 고통이 깊다.

신속한 구조를 기대하지 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배런스는 기준금리 인하를 기반으로 한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그런 조치를 취하기도 전에 더 많은 고통이 따를 수 있고 또 충분한 조치를 하더라도 안도감이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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