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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기차 질주…빈패스트, 포드·GM 시총 추월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8.17 04:50
수정2023.08.17 10:32

[빈패스트. (사진=연합뉴스)]

베트남 전기차업체 빈패스트가 뉴욕증시 입성과 동시에 잭팟을 터뜨렸습니다.

현지시간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이날 증시에 상장하자마자 주가가 급등하며 미국 전통 완성차업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시가총액도 추월했습니다.

이날 종가 기준 빈패스트의 시총은 미국 내 모든 전기차 스타타트업을 합친 것보다 많고, 미국 빅3는 물론, 현대차·기아, BMW 등 기존 완성차 업체 대부분을 따돌렸습니다.

빈패스트의 모회사인 빈 그룹은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현지 시총 1위 기업입니다.

2017년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뒤 지난해부터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65억 달러(약 8조 7천억 원)를 투자해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빈패스트가 공략하겠다고 한 미국과 유럽에서 가격 인하 경쟁이 본격 시작되면 과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가 관건인데, 이미 지난해 21억 달러의 영업 손실을 내고, 또 지난 5월에는 미국에 수출한 전기차 999대가 소프트웨어 오류로 전량 리콜되는 등 품질 문제와도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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