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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코픽스, 석달 만에 하락 전환…한숨 돌리긴 이르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3.08.16 17:45
수정2023.08.16 18:37

[앵커]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권 자금조달지수, 코픽스가 석 달 만에 소폭 내렸습니다.

하지만 잔액기준과 신잔액기준은 더 높아졌습니다.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봅니다.

이한승 기자, 지난달 코픽스 금리 어떻게 됐나요?

[기자]

신규취급액 기준은 석 달 만에 내렸습니다.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9%를 기록했는데요.

지난 5월과 6월, 두 달 연속 상승했다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에는 은행들이 유동성커버리지비율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금을 적극적으로 조달했지만, 지난달에는 덜 했던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더 높아졌습니다.

지난 2021년 7월 이후 2년째 상승세입니다.

[앵커]

그럼 당장 대출금리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당장, 내일(17일)부터 이번 코픽스 금리가 반영됩니다.

현재 5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와 전세대출 금리는 이번 하락분만큼 내려갑니다.

하지만 신잔액기준 코픽스가 적용되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주담대 상품 금리는 향후 0.03%포인트만큼 상향 조정될 예정입니다.

[앵커]

일단 한숨 돌렸지만, 앞으로 더 오를 거 같다고요?

[기자]

최근 미국 장기국채금리 상승 때문인데요.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15일 4.21%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 연준의 고금리 기조 유지와 일본 국채 금리 상승 때문인데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국내 채권금리에도 영향을 줘 결국 시중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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