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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14개월 만에 상승…'사자 심리'도 1년3개월래 최고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8.16 17:45
수정2023.08.18 21:05

[앵커]

주택 구매에 대한 부담도 다시 늘고 있습니다.

서울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신고가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전국 집값이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매매심리지수 역시 1년 3개월 만에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습니다.

최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위치한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 1983년에 준공된 단지로 현재 최고 49층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입니다.

이 아파트의 경우 지난 3월 전용면적 128제곱미터가 26억 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31억 5천만 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강경희 / 강남구 대치동 공인중개사 : 관리 처분만 남아 있기 때문에 단시간 내에 신축 아파트가 될 수 있고요. 재건축 단지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미래 가치에 대해서 투자를 하고 몸테크하시려고 오시는 거잖아요.]

지난달 서울의 신고가 거래는 모두 288건으로 10건 중 1건이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서울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수요가 유입되면서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매매가격 상승폭은 커지고 지방 하락폭은 축소된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 매매가격 역시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김효선 /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 : 특례보금자리론 같은 DSR과 상관없는 상품들이 출시가 되면서 (거래가 늘었고요.) 대출 금리 부담이 조금 더 높아진 지금 상황에서 시장에 재진입을 하려면 가격이 다소 좀 떨어져야지 매입을 결정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지난달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도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당 492만 7천 원으로 1년 전보다 11.86% 상승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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