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배·사과 기대 마세요…차례상엔 샤인머스캣?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8.16 17:45
수정2023.08.16 21:51
[앵커]
기름값은 한숨 돌린다 쳐도 한 달여 남은 추석을 앞두고 과일값 걱정도 해야 합니다.
생산량도 줄고 태풍도 덮쳐서 피해가 컸기 때문인데요.
당장 유통업계는 추석 선물세트 고민이 큽니다.
올해는 사과와 배만 담긴 과일박스는 찾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과일 매대 앞 느려진 발걸음.
들었다 놨다만 수차례 반복합니다.
사과와 배를 비롯한 과일 가격이 치솟으면서 소비자 한숨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A씨 / 서울시 용산구 : 사과도 돌아보고 복숭아도 돌아봤는데 대목이 돌아와서 그런지 느낌으론 한 30%는 오르지 않았나…. (명절에) 선물을 주로 하잖아요. 그런 게 좀 부담스럽죠.]
지난 10일 기준 사과 도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15.2% 올랐고, 지난해보다는 44% 올랐습니다.
이미 사과와 배 생산량이 이상기온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20%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태풍 '카눈'까지 겹쳐 가격은 더 가파르게 뛸 전망입니다.
백화점·마트 등 유통업계는 제각각 추석 과일 선물세트 가격 방어에 나섰습니다.
이번주 일제히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하는 백화점 3사는 사과 배 세트에 샤인머스캣과 망고를 섞어 담았습니다.
마트 역시 과일 품목을 다양화해 단가를 맞추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주산지 이외에 대체 산지를 확대해서 안정적인 물량 수급을 실현할 계획이고 사과·배 이외에도 샤인머스캣, 멜론 등 다양한 과일 구성의 혼합 세트 물량을 확대해서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널뛰는 과일값에 전통적인 선물세트 구성까지 바뀐 올해 추석.
'앞으로는 차례상에 과일 한 개씩만 올려야겠다'는 푸념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기름값은 한숨 돌린다 쳐도 한 달여 남은 추석을 앞두고 과일값 걱정도 해야 합니다.
생산량도 줄고 태풍도 덮쳐서 피해가 컸기 때문인데요.
당장 유통업계는 추석 선물세트 고민이 큽니다.
올해는 사과와 배만 담긴 과일박스는 찾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과일 매대 앞 느려진 발걸음.
들었다 놨다만 수차례 반복합니다.
사과와 배를 비롯한 과일 가격이 치솟으면서 소비자 한숨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A씨 / 서울시 용산구 : 사과도 돌아보고 복숭아도 돌아봤는데 대목이 돌아와서 그런지 느낌으론 한 30%는 오르지 않았나…. (명절에) 선물을 주로 하잖아요. 그런 게 좀 부담스럽죠.]
지난 10일 기준 사과 도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15.2% 올랐고, 지난해보다는 44% 올랐습니다.
이미 사과와 배 생산량이 이상기온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20%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태풍 '카눈'까지 겹쳐 가격은 더 가파르게 뛸 전망입니다.
백화점·마트 등 유통업계는 제각각 추석 과일 선물세트 가격 방어에 나섰습니다.
이번주 일제히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하는 백화점 3사는 사과 배 세트에 샤인머스캣과 망고를 섞어 담았습니다.
마트 역시 과일 품목을 다양화해 단가를 맞추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주산지 이외에 대체 산지를 확대해서 안정적인 물량 수급을 실현할 계획이고 사과·배 이외에도 샤인머스캣, 멜론 등 다양한 과일 구성의 혼합 세트 물량을 확대해서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널뛰는 과일값에 전통적인 선물세트 구성까지 바뀐 올해 추석.
'앞으로는 차례상에 과일 한 개씩만 올려야겠다'는 푸념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11월부터 기관·외국인도 90일 안에 상환…공매도 '기울어진 운동장' 개선
- 2.애 돌반지 아직 안 팔았지?...금값 더 오른다
- 3.서울 집값 비싸서 결국 짐 쌌다…어디로 가나 봤더니
- 4.성심당 빵 사러 대전역 계속 간다?…백기든 코레일
- 5."그냥 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 '무려'
- 6.살짝 부딪히고 받던 도수치료, 이젠 어렵다?
- 7.재산세 더 못 나눠줘…강남구, 서울시에 반기 들었다
- 8.삼성전자 6만원대 찍자, 임원들 지갑 확 열었다
- 9.'이럴바엔 추석 10월에'…폭염보다 무서운 전기료 고지서
- 10."청소 28만원이라더니 추가금 24만원"…플랫폼은 '나몰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