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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임기 끝난 임원 사퇴로 눈가림?…원희룡 "LH, 전관계약 하지마"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8.16 11:11
수정2023.08.16 14:28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임원 4명이 최근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로 자리에서 물러났죠.

그런데, 이를 두고 '꼼수' 사퇴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최나리기자, 꼼수 사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LH는 지난 11일 임원 5명의 사직서를 받았고, 같은 날 4명을 사직 처리했는데요.

이한준 사장과 이미 공석인 감사를 제외하고 사업본부장 5명 중 사직 처리된 4명의 임원 중 2명의 임기는 이미 지난달 끝났습니다.

나머지 2명도 사실상 임기 만료가 코앞입니다.

이한준 LH사장은 최근 조직쇄신 의지를 드러냈는데 사실상 면피용 사퇴라는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워보입니다.

앞서 LH는 지난 2021년 부동산 투기 논란 때도 교체 상임이사 4명 중 2명의 임기가 9일밖에 남지 않아 논란이 있었습니다.

LH는 "임기가 끝나도 새 임원이 임명되기 전까지 업무수행이 가능하다"면서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소한의 임원을 남기고 사직 처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현재 원희룡 장관이 해외 출장 중인데도 LH에 긴급하게 지시를 내렸다고요?

[기자]

국토부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LH에 전관 업체와의 용역 계약 절차를 전면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의 주원인으로는 LH 퇴직자가 취업한 업체가 설계·감리용역을 맡았던 '전관예우'문제가 꼽히는데요.

최근에도 변화 없이 전관 업체가 용역을 맡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토부는 전관 업체와의 용역 계약을 'LH 이권 카르텔 해소 대책'이 나올 때까지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전 10시부터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위한 회의를 열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직권조사 현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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