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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연봉킹' DB손보 김정남…'하한가 사태 논란' 김익래, 증권업계 1위

SBS Biz 류정현
입력2023.08.16 11:11
수정2023.08.16 14:28

[앵커] 

상반기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임금을 받은 사람도 보험업계에서 나왔습니다.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이었는데요. 

증권사 CEO 중에서는 올 초 하한가 사태 논란의 중심에 있던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챙겼습니다. 

류정현 기자, 먼저 연봉킹에 오른 김정남 부회장은 얼마나 받았습니까? 

[기자] 

DB손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55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습니다. 

금융지주사나 은행 등 금융권 임직원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습니다. 

김 부회장이 많은 임금을 수령할 수 있었던 건 특별공로금 48억 원 영향이 컸습니다. 

김 부회장이 지난 3월 일신상의 사유로 DB손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받게 된 건데요. 

지난 2010년부터 DB손보를 이끌어 오다가 경영에서 한 걸음 물러나 보험그룹장 역할만 맡기로 했습니다. 

다만 공교롭게도 DB손보는 올해 상반기 약 9천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억 원가량 줄어든 실적입니다. 

[앵커] 

올 초에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 보수를 두둑이 챙기기도 했죠? 

[기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주인공인데요. 

김 전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약 29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이 가운데 퇴직금이 22억 6천만 원을 차지했고, 급여와 상여금이 6억 원을 넘겼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5월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폭락 직전에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 주를 팔아 605억 원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이 논란으로 물러났는데 보수도 두둑이 챙기게 된 겁니다. 

이 외에도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28억 원이 넘는 보수를 챙기며 증권업계 2위에 이름을 올렸고요. 

보험사 CEO 중에서는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17억 원가량을 받았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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