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상반기 순이익 8조…사회공헌에는 '인색'
SBS Biz 김기호
입력2023.08.16 11:11
수정2023.08.16 11:52
[앵커]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한 전망을 놓고 정부와 민간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죠.
하지만 이들 전망에서 공통된 부분은 '상반기 경기 흐름이 좋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 흐름 속 기업들의 다양한 움직임 오늘(16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금융권입니다.
나쁜 경기 흐름에도 국내 보험회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 홀로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던 은행권이 떠오르는 지점인데요.
무슨 상황인지 짚어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보험사들 순익이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상반기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의 연결기준 순이익이 8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손보사들이 4조 6천여 억 원, 생보사들이 3조 4천여 억 원의 실적을 올렸는데요.
5대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 8조 969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먼저 손해보험사 가운데에는 삼성화재의 순이익이 1조 2천억 원을 넘기면서 가장 많았고, DB손보,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이 9천742억 원으로 1위, 이어 한화, 교보, 신한라이프, 그리고 미래에셋생명 순이었습니다.
2 금융권인 보험사들의 수익은 카드사와 증권사에도 밀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5대 은행 순익과 맞먹는 실적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회계기준 적용에 따른 착시현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늘어난 실적에 은행처럼 사회공헌 압박도 커지겠군요?
[기자]
은행들은 '이자장사' 논란 속에 올해부터 3년간 10조 원이 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면서 각종 금융 지원책을 내놓고 있고, 카드사들도 1조 8천억 원 규모의 상생 패키지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반면, 보험사들은 상대적으로 '상생'에 인색하다는 시선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상반기 실적은 보험업계의 사회공헌 확대 요구 목소리를 키울 전망인데요.
자동차 보험료 인하나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 보험상품 출시 등에 대한 금융당국의 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한 전망을 놓고 정부와 민간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죠.
하지만 이들 전망에서 공통된 부분은 '상반기 경기 흐름이 좋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 흐름 속 기업들의 다양한 움직임 오늘(16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금융권입니다.
나쁜 경기 흐름에도 국내 보험회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 홀로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던 은행권이 떠오르는 지점인데요.
무슨 상황인지 짚어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보험사들 순익이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상반기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의 연결기준 순이익이 8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손보사들이 4조 6천여 억 원, 생보사들이 3조 4천여 억 원의 실적을 올렸는데요.
5대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 8조 969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먼저 손해보험사 가운데에는 삼성화재의 순이익이 1조 2천억 원을 넘기면서 가장 많았고, DB손보,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이 9천742억 원으로 1위, 이어 한화, 교보, 신한라이프, 그리고 미래에셋생명 순이었습니다.
2 금융권인 보험사들의 수익은 카드사와 증권사에도 밀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5대 은행 순익과 맞먹는 실적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회계기준 적용에 따른 착시현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늘어난 실적에 은행처럼 사회공헌 압박도 커지겠군요?
[기자]
은행들은 '이자장사' 논란 속에 올해부터 3년간 10조 원이 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면서 각종 금융 지원책을 내놓고 있고, 카드사들도 1조 8천억 원 규모의 상생 패키지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반면, 보험사들은 상대적으로 '상생'에 인색하다는 시선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상반기 실적은 보험업계의 사회공헌 확대 요구 목소리를 키울 전망인데요.
자동차 보험료 인하나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 보험상품 출시 등에 대한 금융당국의 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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