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더 오를텐데 추석 겁나네…과일·채소 '급등'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8.16 11:11
수정2023.08.16 14:28

[앵커]

앞서 보신 기름값과 함께 요즘 물가의 불안을 주도하는 건 역시 농산물입니다.

특히 올해 역대급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찾아오면서 수급 불안도 훨씬 커졌는데, 이젠 여기에 다음 달 추석을 걱정해야 하게 생겼습니다.

전서인 기자, 먼저 요즘 채소 가격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배추 도매가격은 10kg에 2만5760원입니다.

무 도매가격도 20KG에 2만 9320원으로, 배추와 무 모두 한 달 전보다 2배 넘게 뛰었습니다.

대파와 시금치도 한 달 전보다 50% 넘게 올랐습니다.

여기에 태풍 '카눈'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반영하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번 태풍으로 지난 11일 기준 여의도 면적 5배를 넘는 농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앵커]

과일값도 들썩이고 있죠?

[기자]

사과 10KG 당 8만 6225원으로 지난달보다 15.2% 올랐습니다.

이번 태풍 '카눈'의 거센 바람으로 사과 과수원이 가장 많은 피해를 봤는데, 이번 피해까지 반영되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사과뿐 아니라 폭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복숭아, 배 등 과일의 전체적인 수급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봄철 이상기온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이었는데, 다음 달 추석 성수기 과일 수요까지 증가하면 과일의 가격 상승폭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전서인다른기사
이번 달부터 지역가입자 건보료 2만5천 원 줄어
롯데관광개발, 1월 카지노 순매출 238억…"최대 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