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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못 갚겠다" 대출 조정신청 9만명…벌써 전년 7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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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8.16 06:54
수정2023.08.16 08:11

■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대출 못갚아" 상반기 조정신청 9만명…작년 전체의 67%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대출금을 갚지 못해 채무조정을 신청한 건수가 벌써 전년도의 70%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보도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채무조정 신청자 수는 총 9만 198명으로 지난해 전체의 66.7%에 달했습니다.

고금리 기조에 경기 회복도 지연되면서 한계 상황에 몰린 대출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채무조정 기간에 빚을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갚아온 대출자들의 자금 상황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성실 상환자들만 이용하는 소액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두 자릿수로 껑충 뛴 데 이어 6월 말 기준 10.9%로 지난해 말보다도 0.4%포인트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중저신용자는 물론이고 고신용자도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오일달러 앞세워…사우디·UAE도 'AI 전쟁' 합류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를 대량 매입하며 'AI 군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가 엔비디아의 최고급 AI 반도체 'H100' 칩을 최소 3000개 구매했다고 전했습니다.

H100은 AI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입니다.

또 다른 석유 부국인 UAE 역시 자체 개발한 개방형 LLM인 '팰컨'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 반도체 수천 개를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FT에 따르면 두 석유 부국은 작년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원유 수입 횡재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큰 국부 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 두 나라는 원유 수입으로 구축한 자본을 토대로 탈석유와 산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이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반도체를 사들여 AI 기술 자급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 하와이 산불에 보험사 손실 '눈덩이'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최근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로 보험사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버도했습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몇 년간 2차 재난에 따른 보험사들의 손실 규모가 많이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보험사들은 상대적으로 자주 발생하지만 피해 규모가 작은 자연재해를 2차 재난으로, 태풍과 지진 등 빈도는 낮지만 피해가 큰 경우를 1차 재난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재보험사들은 통상 1차 재난을 관리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만, 최근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과 같은 2차 재난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이날 낸 보고서에 따르면 마우이섬 산불에 따른 경제적 비용은 30억~75억 달러로 예상됩니다.

◇ 국제유가 고공행진…정부, 유류세 인하 연장 가닥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기름값이 40일 연속 오르자,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습니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2.51달러에 마감해 한달 전 보다 9.4% 올랐습니다.

두바이유도 14일 배럴당 87.61달러로 한 달 새 6.9% 상승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수요는 늘어나는데 산유국 연합체인 ‘OPEC플러스(+)’의 감산 조치가 이어진 탓입니다.

이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 역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반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728.56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9월 말 이후 처음으로 170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국제유가가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는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인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 "호황에도 사람 못구해"…'중후장대' 인력난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조선·철강 등 소위 중후장대 산업이 장기간 업황 부진에서 벗어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지만 인력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각 사들이 제출한 올 2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자동차,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주요 제조업체들의 직원(정직원) 수는 올해 들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말과 올해 6월 말 직원 수를 살펴보면 포스코는 600여 명, HD현대중공업은 200여 명, 삼성중공업은 50명 줄어들었습니다.

사람을 구하기 쉽지 않은 이유는 20·30대에서 지방 근무를 꺼리는 분위기가 만연하면서 구직자들이 지방에 사업장을 둔 제조업체를 기피하고 있어서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 산업의 근간인 주요 제조업체들은 수도권에 설계, 연구개발(R&D) 거점을 마련하고 고급 인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HD현대와 현대제철 등은 본사를 판교 옮긴 것으로 알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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