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에 악재 겹쳤다"…뉴욕 증시 하락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8.16 06:17
수정2023.08.16 06:25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 하락하며 3만 4946.3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1.16% 내리며 4,437.86에, 나스닥 지수는 1.14% 하락한 1만 3631.0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은행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경고,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은행에 대한 전면적인 등급 강등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6월, 3월 은행권 위기로 드러난 규제 격차, 금리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금융 산업의 운영 환경 점수를 AA에서 AA- 내린 바 있는데, A+로 추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입니다.
점수가 A+로 추가 하향 조정될 경우, 자산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처럼 현재 AA- 등급인 은행들이 은행업 운영환경보다 높은 등급일 수 없어 자동으로 A+로 강등됩니다. 이처럼 최상위 기관의 신용등급이 강등된다면 다른 은행들도 연쇄적으로 등급이 하향돼 현재 투자 적격의 하한선인 BBB- 또는 BBB에 속한 은행들은 투자 부적격 등급으로도 하락할 수 있는 등 위태로웠습니다.
한편 이날 7월 소매판매가 발표됐습니다. 시장 예상치보다도 높은 0.7%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강한 소비가 경제 성장을 유지시켜주면서 연착륙 가능성을 키울 수도 있지만 동시에 연준이 최소한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거나,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자극했습니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이 끝났냐'고 묻는다면 '그렇다'라고 답할 자신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중국은 부진한 경제지표를 발표하며 투심을 악화시켰습니다.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예상치 4.5% 증가보다 낮은 2.5% 증가를, 산업생산은 예상치 4.4% 증가보다 낮은 3.7%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부양책의 일환으로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 전용 단기금리를 깜짝 인하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4% 하락하며 배럴당 80.9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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