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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2분기에 '깜짝' 성장…올해 한국 추월할 듯

SBS Biz 김기호
입력2023.08.16 05:53
수정2023.08.16 09:57

[앵커]

일본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일본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추월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데요.

자세한 상황, 김기호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의 2분기 GDP 성장률, 얼마로 나왔나요?

[기자]

일본 내각부는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2분기 실질 GDP가 전분기대비 1.5% 증가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예상치였던 0.8%를 두 배 가까이 뛰어넘는 수치로, 세 분기 연속 플러스 행진이 이어졌는데요.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감소했지만, 엔저에 따른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렸습니다.

일본 현지 언론은 일본의 2분기 수출이 전분기보다 3.2% 늘었고, 통계상 수출로 잡히는 외국인 여행자의 입국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수입은 4% 넘게 줄었습니다.

지표 호조에 어제(15일) 달러대비 엔화 가치는 장중 145.6엔까지 치솟아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올해 일본 경제성장률이 우리 경제를 앞설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GDP 성장률은 올해 1분기에 0.9%로 우리나라의 0.3%를 웃돌았고, 2분기에도 1.5%대 0.6%로, 역시 수치상으로 앞섰습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한 해 일본의 성장률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추월하게 됩니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전망한 올해 평균 성장률 전망치도 일본 1.4%, 한국 1.1%로 일본이 앞섭니다.

여기엔 2분기 수치가 반영되지 않아 실제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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