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이번엔 '여기' 베팅했다…"부동산 위기는 기회"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8.16 04:31
수정2023.08.16 07:53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침체된 미국 주택시장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CNBC는 14일(현지시간)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2분기 주택건설업체 세 곳의 주식을 사들였다고 전했습니다.
버크셔는 7억2천600만 달러어치의 DR호튼 주식을 매수했고, NVR과 레나에도 각각 7천만 달러, 1천720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현재 미국 부동산 시장은 매물이 부족합니다.
주택 소유자들이 '갈아타기'를 해야 매물이 나오는데, 최근 모기지 금리가 6.96%로 오르면서 대출을 옮기면 이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매도를 미루는 경우가 늘었고, 이에 신규 주택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버크셔가 주택건설기업에 투자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6월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 가격은 41만200달러였는데, 1999년 1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미국 집값이 40만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지난해 30% 폭락한 SPDR S&P 주택건설업체 상장지수펀드 주가는 올해 들어 4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버크셔는 석유회사 셰브론, 제너럴모터스(GM), 화학업체 셀라니즈, 생명보험사 글로브라이프 등의 지분은 일부 매각했습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거래가 불확실해진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지분은 70% 가까이 줄였고, 보험중개사 마쉬앤드맥레넌, 의약품 유통업체 맥케슨, 에너지회사 비테스에너지 지분은 전량 처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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