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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억소리 나는 TV' 만드는 이유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8.14 18:18
수정2023.08.15 20:01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애플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낙점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에 뛰어들면서 이 시장 성장세가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형 TV와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중심으로 마이크로 LED 패널 수요가 특히 증가해 수율을 높이면서도 원가 절감까지 할 수 있는 '기술 초격차' 확보가 중요해졌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7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359억원으로 추산된 마이크로 LED 패널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 5억8천만달러, 한화 약 7725억6천만원 규모로 연평균 136%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껑충 뛸 전망입니다.
 

업계에선 특히 애플의 참전으로 마이크로 LED 패널 시장이 떠 빨리 커질 것으로 전망 중인데, 애플은 이 분야에 최근 10년간 1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3천억원 이상 투자해온 바 있습니다.

애플은 오는 2026년 애플워치 중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 마이크로 LED를 가장 먼저 채택하고, 이후 아이폰과 비전프로 등 다른 품목으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앞서 삼성과 LG는 마이크로 LED 사업의 핵심 품목으로 일찌감치 TV를 낙점하고 공격적으로 제품 출시를 해왔습니다.

삼성은 지난달 23일 89인치 마이크로 LED TV를 국내 출시했으며, 이 제품은 앞서 지난 4월 중국에서 먼저 선보였는데 1억3천만원 '고가 출고가'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 제공: 삼성전자]

LG도 지난해 말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인 마이크로 LED TV를 세계 곳곳에 내놓고 있습니다. 136형 초대형 마이크로 LED TV '매그니트'는 기업용 사이니지 제품이긴 하지만 TV 운영체제 '웹 OS' 탑재시 가정용 TV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사진 제공: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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