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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보릿고개 길어진다…삼성·SK 3분기 전망 어둡다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8.14 17:48
수정2023.08.14 21:29

[앵커] 

올 하반기 반등을 예상했던 반도체 업황이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기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의 파산 위기까지 터진 건데요.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上低下高)' 회복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에 대한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낮췄습니다. 

연초에 비해 30%가량 줄인 겁니다.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국내 기업의 실적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본 겁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 비중을 줄이고 있긴 합니다만 여전히 최대 교역국인 것은 사실이거든요. 중국 경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결국 전세계 반도체 업황에 부정적 요소가 될 수밖에 없고요.] 

지난달까지 대중국 수출 감소는 14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가 디폴트 위기에 놓이면서 부동산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지만수 /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국) GDP에서 부동산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현재) 부동산 쪽의 불안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고] 

대일 무역수지도 상황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6월과 7월 대일 무역 적자는 중국 적자 규모를 앞질렀는데 반도체 장비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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