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감사위원 1년 새 70% 증가…'법 개정·다양성 트렌드' 영향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8.14 14:30
수정2023.08.14 14:33
기업 내 여성 감사위원이 대폭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자본시장법 개정과 조직 내 다양성을 강조하는 글로벌 추세에 따른 결과입니다.
오늘(14일) 삼정KPMG의 '2023 감사위원회 아웃룩'(Audit Committee Outlook)에 따르면 코스피200 기업의 여성 감사위원은 2021년 56명(10%)에서 지난해 97명(16.9%)으로 41명 증가했습니다.
1년 만에 약 70% 늘어난 건데, 삼정KPMG는 여성 감사위원 증가 원인으로 먼저 자본시장법 개정을 꼽았습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자산총액 2조 원 이상 상장법인은 이사회 전원을 특정 성별로만 구성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다양성·평등성·포용성(DEI: Diversity, Equity, Inclusion)을 중시하는 경향이 확산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감사위원 내 법률 전문가 비중은 6% 포인트 증가했지만, 관료 비중은 3.1%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이는 여성 감사위원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삼정KPMG의 해석입니다. 지난해 선임된 여성 감사위원 중 관료 출신은 없었고, 법 전문가는 29.3%를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김유경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리더는 "감사위원회에서 빈도가 높은 안건 중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안건이 포함됐다"라면서 "ESG 공시 의무가 강화되면서 감사위원회 안건 비중으로 ESG 안건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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