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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 사고 싶어 안달 나겠네"...칼갈은 국민 SUV 쏟아진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8.14 11:07
수정2023.08.16 09:19

[기아 '더 뉴 쏘렌토'(사진=기아 제공)]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패밀리카'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할 것으로 잇따라 예고하면서, 하반기 각축전이 예상됩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UV의 판매량은 올해 들어 20% 이상 늘었습니다. 올해 1~7월 국산 중형 SUV 판매량은 11만7천94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증가했습니다. 

특히 기아의 쏘렌토가 4만2천236대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KG모빌리티의 토레스가 2만7천218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3위는 현대자동차의 싼타페로, 1만8천636대가 팔렸습니다.

이처럼 국산 중형 SUV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내수 시장 연간 판매 1위를 유지하며 '패밀리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에 올해 하반기에 새로 출시되는 SUV 4종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우선 기아는 4세대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쏘렌토'를 이달 공개할 예정입니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신차 수준으로 외관이 크게 달라집니다.

외관은 자사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연상시키는 무난한 디자인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쏘렌토는 기존 모델의 가격이 3천만~4천400만원대까지 형성됐으나, 이번 모델은 성능과 품질 개량 등으로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한편,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 137만8천200대를 기록한 '밀리언셀러'인 현대차의 싼타페는 오는 16일 5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됩니다. 

곧 출시되는 5세대 신형 싼타페는 기존 모델과 확연히 다른 각진 외관을 채택했습니다.

또, 친환경 흐름에 맞춰 디젤 모델을 없애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만 판매합니다.

신차인 만큼 시장의 관심도도 높은데, 특히 현대차의 첫 SUV였던 갤로퍼를 계승한 디자인인 네모난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현대차 영문 이니셜을 상징하는 'H(에이치)' 형상도 램프 디자인에 과감히 반영했습니다.

차량 내부 공간도 한층 커졌습니다.

현대차는 내년 싼타페 국내 판매 목표를 지난해 2만8천705대의 2배가 넘는 7만대로 세운 바 있습니다.

싼타페도 마찬가지로 기존 모델의 판매 가격은 3천200만~4천400만원대였지만, 성능과 품질이 올라가면서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KG모빌리티 '토레스EVX'(사진=KG모빌리티 제공)]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도 다음 달 첫 전동화 SUV를 출시합니다.

이 모델은 KG모빌리티의 스테디셀러인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차 버전 모델입니다.

KG모빌리티는 이번 EVX 제품으로 중형 SUV 2위를 굳히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이번 모델은 중국 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가격이 저렴해져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경우 3천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환경부 인증 기준에 따르면, 1회 충전으로 433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토요타 '하이랜더'(사진=한국토요타 제공)]

이번 하반기 SUV 전쟁에 일본 브랜드도 참전했습니다.

토요타는 지난달 25일 SUV '하이랜더'를 국내에 처음 출시했습니다.

지난 2000년에 1세대를 출시한 이후 2019년 4세대까지 나온 토요타의 대표 SUV 중 하나입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명가답게, 2.5리터(ℓ) 가솔린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한 단일 파워트레인을 판매합니다.

연비는 리터(ℓ)당 13.8km입니다.

좌석은 3열로 구성되어 있고, 높이가 다른 계단식으로 배치돼 맨 뒤에 앉은 승객의 시야도 확보한 게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 차량은 앞서 다른 세 차량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으로, 하위 트림 6천66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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