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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배달왔습니다”…자장면처럼 가전 배달된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8.14 10:14
수정2023.08.15 10:54

[배민 스토어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배송 아니고 배달이에요.'

15일 업계에 따르면, 음식 배달앱으로 잘 알려진 배달의 민족(배민)은 최근 이 같은 문구를 내걸고 최근 가전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자장면, 치킨과 같은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것처럼 배달의민족 앱에서 가전을 주문하고 몇십 분 이내에 제품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배민은 지난달부터 배민스토어에서 에어팟, 애플워치 등 애플 제품을 판매 중입니다.

애플 공식파트너 프리스비가 배민 배달스토어에 입점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 배민은 삼성스토어, 전자랜드 등과도 지난 5월부터 손을 잡아 로봇청소기, 선풍기, 미니 공기청정기 등도 판매합니다.

이달 1일부터는 삼성의 신제품인 갤럭시 Z 플립 5와 Z 폴드 5도 사전판매를 하여 지난 8일 당일 배달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고객이 배민 앱을 통해 전자기기를 주문하면 배달 기사가 음식을 픽업하는 것처럼 매장에 방문해 전자제품을 픽업해 고객에게 배달해 주는 방식입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평균 배달 시간은 약 35분이며, 평균 배달비는 3천원 안팎입니다.

'새벽배송'으로 급부상한 마켓컬리 역시 주방 가전을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식재료들을 새벽에 배송해주는 것처럼 가전을 밤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 전까지 배송해줍니다.

이처럼 배달, 새벽 배송 앱에서 가전에 뛰어들면서 가전 업체들도 빠른 배송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6월부터 11번가와 협업해 TV, 냉장고, 세탁기 등 330여 개 제품에 대해 다음 날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후 2~3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바로 설치 기사가 방문해 설치까지 해줍니다.

롯데하이마트도 '2시간 이내 퀵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기면도기, 전기 포트, 에어프라이어, 이어폰, 스마트폰 충전기 등이 주요 배달 품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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