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복절 특사'…재계 총수 대거 포함 전망
SBS Biz 오정인
입력2023.08.14 08:30
수정2023.08.14 10:12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특별사면이 14일 단행됩니다.
정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광복절 특사 대상자를 확정합니다. 사면은 오는 15일 0시를 기해 발효됩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마련한 원안을 최대한 존중해 사면·복권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재계에서 사면 요청 목소리가 이어졌던 기업 총수들이 대거 포함될 전망입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창업주는 수백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확정받고 지난 2021년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됐습니다.
130억원이 넘는 규모의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된 박 명예회장도 사면심사위를 통과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횡령 및 배임과 법인세 포탈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확정받고 만기 출소했습니다.
이밖에 '운전기사 갑질' 논란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이장한 종근당 회장도 사면·복권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정치권에선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가 지난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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