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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中 배터리업체 '우후죽순' 증가…국내기업에 불똥 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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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8.14 06:56
수정2023.08.14 07:26

■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중국 배터리업체 난립…국내기업에 불똥 튀나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배터리 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며 과잉 생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배터리 산업을 집중 육성 중인 중국 정부가 세제 혜택, 연구개발 자금 지급 등 각종 지원책을 내밀자 대기업은 물론이고 기술 스타트업, 배터리와 전혀 관련이 없는 업체까지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전기차용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에너지 저장업’으로 등록된 업체 수는 약 10만 9000곳으로, 3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로 인해 2025년쯤에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총 용량이 4800GWh로 내수 시장 수요의 4배에 달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또 업체 난립으로 외려 경쟁력 있는 업체들이 필요 이상의 압박을 받아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 몇 년간 수만 개의 중국 기업이 전기차와 반도체 개발에 뛰어드는 것과 비슷한 ‘골드러시’가 일고 있다”며 “과잉 생산은 중국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업체의 난립이 결국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도 제기됩니다.

◇ '디지털 중동 붐'…스타트업도 네이버·카카오도 진출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국내 IT기업들이 오일머니를 공략하기 위해 잇따라 중동지역에 진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추진 중인 '비전 2030'을 필두로, 중동 국가들은 IT인프라,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업체 IDC는 중동, 튀르키예, 아프리카의 디지털 혁신 투자가 2026년까지 74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혁신을 위한 인재와 기술이 필요한 중동 국가들이 투자 빙하기 속에서 새로운 시장을 찾던 국내 스타트업과 플랫폼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스타트업 베스핀 글로벌은 지난 6월 중동 최대 ICT 기업 'e&'의 계열사, 'e&엔터프라이즈'와 중동 합작 법인을 설립했고요.

애니메이션 아기상어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현지사업 확대를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플랫폼 기업에서는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사우디 국부펀드 등에서 1조 2000억 원의 투자를 받은 뒤 중동과 협력을 늘리고 있으며, 네이버도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기업 실적 '상저하고'라더니…증권가 전망치 '뚝'

한겨레 기사입니다.

올해 상장사들의 실적 흐름을 ‘상저하고'로 예상했던 증권사들이 3~4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9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모두 20조 136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 연초에 증권사들이 내놓았던 69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총합에 견줘 30.6% 줄어든 수준입니다.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연초보다 크게 낮아졌습니다.

연초 기준 이들 69개 상장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총합은 31조 2153억 원이었으나 최근 기준 24조 1363억 원(-22.7%) 줄었습니다.

주요 상장사의 실적 전망치가 이처럼 줄어든 데에는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DB금융투자는 메모리반도체 세트사들의 재고 조정이 올해 3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경기회복 강도가 높지 않아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파운드리 '보릿고개'…눈물의 가격 인하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TSMC, UMC, DB하이텍 등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이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고 가동률은 7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파운드리 기업들의 실적이 급감한 건 반도체 주문이 늘지 않아서입니다.

세계적인 소비 침체로 반도체가 많이 들어가는 PC, 스마트폰, 가전 등의 출하량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 큰데, 다시 말해 제품 판매 부진으로 고객사들이 반도체 위탁생산 주문을 줄이면서 파운드리 기업 실적에 직격탄이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하반기 전망도 어두운 편이라는 겁니다.

고객사들이 반도체 생산 주문을 넣지 않고 쌓여 있는 재고를 해소하는 데만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인데요.

파운드리 기업들은 ‘가격 인하’에 나서며 주문 감소 폭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애플 '바가지 수수료'…검찰, 본격 수사착수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애플이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에서 수천억 원의 인앱 결제 수수료를 초과 징수한 혐의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제가 된 인앱 결제 수수료는 애플 앱스토어에 입점한 개발업체가 유료 서비스를 판매할 때 애플에 납부해야 하는 비용을 의미합니다.

애플은 입점업체와의 계약 약관에 30%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명시해 두고 실질적으로는 33%의 수수료율을 적용해 왔습니다.

모바일게임협회가 추산한 국내 입점업체의 전체 피해 액수는 약 3500억 원에 달합니다.

애플은 수수료 부과 방식을 자진 시정했지만 이미 거둬간 3500억 원에 대해선 보상 책임이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면서 피해 업체 측이 다시 법적 조치를 취한 건데요.

모바일게임협회 측은 애플이 해외 앱 개발사에는 수수료를 정상적으로 부과하면서 국내 앱 개발사를 차별한 행위 등은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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