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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대책…"금융·세제지원 강화"

SBS Biz 정윤형
입력2023.08.14 05:59
수정2023.08.14 07:12

[앵커]

중국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2분기 외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한 금액이 1년 전과 비교해 8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해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중국이 외국인 투자유치 대책을 내놨다는 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무원은 "중점 영역에서 외자 유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서비스업 확대 개방 종합 시범지역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요.

동부 해안 지역에 몰린 외자기업의 투자를 내륙으로 넓히고, 외국인 투자 채널도 다변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외자기업이 중국 정부 조달 사업에 현지기업과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금융·세제 지원을 강화해 외자기업의 중국 내 재투자를 장려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외에도 지식재산의 행정적 보호 수준을 높여 외자기업의 투자 권익을 지켜주기로 했습니다.

[앵커]

최근 외국 기업의 중국 투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이 이런 대책을 내놓은 배경인 거죠?

[기자]

외신에 따르면 2분기 외국기업이 중국에 공장 건설 등을 위해 투자한 금액은 49억 달러, 우리 돈 약 6조5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7%나 줄었는데요.

관련 집계가 시작된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대중 투자가 크게 감소했는데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했지만 아직까지 외국기업들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늘리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미중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중국 투자를 꺼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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