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와이 산불 100년 만에 최악…사망자 93명·피해 규모 8조원 육박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8.14 05:42
수정2023.08.14 07:12
[8일(현지시간) 대형 산불이 발생한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라하이나에서 교회와 선교회 건물이 불길에 휩싸이고 있다. (라하이나[美하와이주] AP=연합뉴스)]
미국 하와이 산불 사망자가 현지시간 12일 현재 93명으로 불어나면서 미국에서 100여년 만에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산불 참사로 남게 됐습니다.
로이터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하와이주 라하이나 카운티는 마우이섬 등을 덮친 산불 닷새째인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사망자가 최소 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이번 하와이 산불은 미국에서 이전에 피해 사례를 뛰어넘어 100여 년 만에 최악의 산불로 남게 됐다고 AP는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2018년 캘리포니아 북부 패러다이스 마을에 산불이 번져 85명이 숨진 것이 근래 최악의 피해 사례였습니다.
하와이 주 당국은 라하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대와 탐지견을 투입해 구조와 사체 수습을 개시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여서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마우이섬에서는 지난 8일 시작된 산불로 해변까지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이날 현재까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따르면 라하이나 지역에서 불에 탄 면적이 총 2천170에이커(8.78㎢)에 이르며 주택 등 건물 2천200여채가 부서졌고 재산피해 규모가 60억 달러(약 7조9천900억원)에 육박한다고 말했습니다.
주 정부는 이번 산불 피해가 컸던 데에는 기후변화 영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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