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니콜라, 전기트럭 '트레' 전량 리콜…판매도 잠정 중단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8.14 04:54
수정2023.08.14 07:12

미국 수소·전기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가 전량 리콜과 함께 판매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니콜라는 불량 배터리 부품으로 인한 화재를 이유로 자발적 시정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니콜라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지금까지 판매한 전기 트럭 209대 전량 리콜을 신청했습니다. 판매는 관련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중단할 방침입니다.

화재 사고는 두 달 전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니콜라 본사에 주차돼 있는 트럭 한 대에서 배터리가 과열돼 발생했습니다. 사측은 초기에는 누군가 고의로 불을 낸 것으로 판단해 외부 업체를 고용해 사고원인을 조사했지만 방화 가능성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주력 모델인 수소연료전지 트럭은 리콜 대상이 아니라고 사측은 밝혔습니다.

한때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잠시나마 전통강자 포드의 시가총액을 뛰어넘기도 했던 니콜라는 창업자 트레버 밀턴의 사기극으로 주가가 폭락한 뒤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한때 60달러를 넘어섰던 주가는 현재 1달러대에 불과하고, '소방수'로 나섰던 마이클 로쉘러 최고경영자(CEO)도 취임 7개월 만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선우다른기사
[외신 헤드라인] 로이터 "엔비디아 H200 증산 계획"
[글로벌 비즈 브리핑] 월가 내년 투자 전략은?…빅테크 대신 '이곳' 초점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