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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짜리 탐사권이 1900억 낙찰...하얀석유 리튬 전쟁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8.13 09:45
수정2023.08.14 10:12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중국에서 리튬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현지 매체인 펑파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13일 중국 펑파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진촨현 리자거우의 리튬 광산 탐사권이 시초가보다 1800배 가까이 높은 가격에 낙찰됐습니다.

지난 9일 시초가 57만위안(약 1억500만원)으로 시작된 이 광산 탐사권 경매는 11일 오전까지 3412차례나 걸친 호가 경쟁 끝에 10억1017만위안(1854억원)에 낙찰됐습니다. 이는 시초가보다 1772배 높은 가격입니다.

치열한 경쟁 끝에 탐사권을 손에 쥔 업체는 쓰촨성의 국유자산 기업이었습니다.

같은 날 탐사권 경매가 시작된 쓰촨성 마뤼캉시 자다 리튬 광산 탐사권은 호가 경쟁이 이어지면서 아직까지 주인이 가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초가 319만위안(약 5억9000만원)이었던 이 광산 탐사권 호가는 30억위안(약 5500억원)을 넘어서 시초가보다 940배가 뛴 가운데 여전히 경매가 진행 중입니다.

이들 리튬 광산 탐사권 확보 경쟁에는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CATL 등 중국 대표 배터리 생산업체들이 대거 뛰어들었습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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