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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보다 매력 높여야'…저축은행, 예금 금리 4% 돌파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8.12 10:20
수정2023.08.12 20:34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저축은행업계 역시 금리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예금 금리를 속속 4%대로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금리(12개월 만기)는 3.5∼3.85% 수준으로 연 4%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은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4.1% 금리를 제공하는 등 4%대 예금 상품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예금 금리가 오르면서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6월 말 822조2천742억원에서 7월 말 832조9천812억원으로 10조7천70억원 불어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정기적금 잔액 역시 같은 기간 40조841억원에서 41조2천520억원으로 1조1천679억원 늘었습니다.

최근 예금금리가 상승한 이유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져 오던 예대율(원화대출금/원화예수금) 규제가 지난달부터 정상화(105→100%)되면서 은행이 적극적으로 수신(예·적금)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5대 은행의 예금 금리가 오르면서 저축은행 예금 금리도 덩달아 4%대를 돌파했습니다.

통상 저축은행은 은행권 예금금리보다 0.8∼1.0%포인트(p)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수신을 유치하기 때문입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4.06%였습니다.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은 연 4.41%를, 웰컴저축은행 'e-정기예금'은 연 4% 금리를 제공합니다.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최근 수신 감소세를 막고, 은행권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예금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입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수신잔액은 지난 1월 말 120조7천854억원에서 5월 말 114조5천260억원으로 5.2%가량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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