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한국여행 허용 하루 만에…중국 크루즈 53척 '제주도 예약'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8.11 16:08
수정2023.08.11 16:45
제주도는 어제(10일) 중국 정부의 '단체 관광 전면 허용' 발표 이후 오늘(11일) 오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 53척이 제주도 제주항과 강정항에 기항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크루즈선은 상하이에서 출발해 제주를 방문한 뒤 일본 등지로 향할 예정입니다.
중국발 크루즈선이 갑자기 몰리면서 제주항과 강정항에는 기존 크루즈선 기항을 포함해 지금부터 내년 3월까지 8개월 가량의 기항 신청이 마감됐습니다.
중국 크루즈선 한 척에는 일반적으로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의 중국인 관광객 등이 탑승합니다.
앞서 지난 2016년 제주도 크루즈 관광객이 120만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이들 대부분이 중국인 관광객이었습니다.
그런데 2017년 우리나라의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중간 갈등 이후 중국발 크루즈선이 완전히 끊겼고 이후 코로나19로 중국인 관광객 자체가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은 9786명이었으나, 이중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발 크루즈선을 통한 중국인 개별 관광객은 200여명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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