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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태풍 '카눈' 피해 복구에 대출 등 특별 금융지원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8.11 13:46
수정2023.08.11 15:27

[지난 10일 태풍 카눈의 상륙으로 강원 영동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강릉시 노암동∼월호평동으로 이어지는 4차선 도로가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대 금융그룹이 태풍 '카눈'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특별 금융지원에 나섭니다.

먼저 KB금융그룹은 오늘(11일)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 발생에 대비해 특별 대출, 만기연장, 금리우대, 보험·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지난 6월 말부터 선제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금융은 태풍 '카눈' 피해 고객에게도 동일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우선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합니다.
 
개인대출의 경우에는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하며, 기업대출의 경우에는 최대 1%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빌려줍니다.

KB손해보험도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며, 기존 대출금 만기 고객에게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을 연장해줄 방침입니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을 지원하고,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개인고객 대상으로는 1인당 최대 5천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 등 1천5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고객 지원을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해 모두 225억원 규모의 보증 대출 지원과 1.5%p 추가 금리 인하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나은행은 태풍 피해를 본 개인에게 5천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모두 2천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합니다.

기존 여신의 경우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 만기를 연장해줄 방침입니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와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합니다. 

태풍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해 줍니다.

우리은행은 2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편성, 태풍 피해 중소기업에 대출금리 최대 1.5%p 감면, 분할상환 대출 원리금 상환 최대 3개월 유예, 대출만기 연장 등의 금융지원에 나섭니다.

우리금융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재민에게 담요, 운동복, 수건과 칫솔 등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세트를 배포하고, 구호급식차량을 피해지역에 파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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