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최근 코로나 재확산과 함께 여름 독감도 때아닌 유행을 맞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감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누구를 대상으로 왜 추진하는 건지 짚어보겠습니다. 

정아임 기자, 먼저 누구에게 무료 접종을 검토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질병관리청이 염두에 두고 있는 무료 접종 대상 후보 중 하나는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입니다. 

질병청은 작년 말부터 올해 말까지 국가 예방접종 도입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연구용역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 예방접종 신규 대상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현재 무료 접종 지원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와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 등입니다. 

[앵커] 

방역당국이 왜 이런 결정을 내린 건지 궁금한데요. 

[기자] 

만성질환자들이 독감에 걸리면 중증이나 사망 위험성이 만성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더 높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내 65세 미만 성인 만성질환자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38%인데요.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낮은 만큼. 무료 백신 접종을 통해 위험성을 낮추려는 겁니다. 

질병청은 먼저 만성질환자에 대한 명확한 구분 기준을 마련하는 등 구체적 시행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주간 독감환자 추이를 보면 1천 명 당 15명으로 여전히 평년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