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80세 파킨슨병 노인 태우고 날아올랐다…버진갤럭틱, 첫 우주관광비행 성공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8.11 04:42
수정2023.08.11 10:39

[우주관광 마치고 돌아온 영국의 전직 카누 선수 존 굿윈(80)과 카리브 출신 모녀 (AP=연합뉴스)]

우주 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의 첫 민간인 우주 관광 비행이 성공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CNBC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은 이날 첫 우주관광 '갤럭틱02'의 비행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습니다.

우주선은 파킨슨병을 앓는 80세 전직 카누 선수 존 굿윈과 사업가 케이샤 샤하프, 그의 딸인 대학생 아나스타샤 메이어스 등 민간인 3명을 태우고 우주의 가장자리인 55마일(88.51km) 상공까지 날아올랐습니다.

탑승자들이 이 고도에서 몇 분간 무중력을 체험하며 창밖으로 우주 전망을 바라본 뒤 우주비행선은 다시 남은 비행을 마치고 활주로에 성공적으로 착륙했습니다.

이번 탑승자 굿윈은 2005년 버진 갤럭틱이 처음으로 우주관광 티켓을 판매했을 당시 구매한 이들 중 한 명으로, 당시 티켓 가격은 20만 달러(약 2억 6천만 원)였습니다.

2018년 이후 버진 갤럭틱의 우주비행은 이번이 7번째였지만, 티켓 구매자가 탑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버진 갤럭틱은 우주관광 사업이 완전히 상용화되면 1인당 25만 달러(약 3억 원) 수준에서 연간 400편까지 취항을 늘릴 계획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선우다른기사
[글로벌 비즈] 메타, 유럽서 '과징금 폭탄'
[글로벌 비즈 브리핑] 잘나가던 명품시장 '털썩'…"올해 2% 위축·韓도 어렵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