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패션 공룡 탄생…코치, 베르사체 모회사 인수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8.11 04:35
수정2023.08.11 10:39
[미국 패션브랜드 코치. (AP=연합뉴스)]
미국 패션브랜드 코치의 모회사 태피스트리가 베르사체 등을 거느린 카프리홀딩스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수가는 85억 달러(약 11조 1천700억 원)로, 태피스트리가 카프리스홀딩스 지분을 1주당 57달러에 현금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최근 수년간 패션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M&A)입니다.
카프리홀딩스는 미국 패션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가 설립한 기업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마이클 코어스를 비롯해 베르사체, 지미추 등의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대중적 명품 전략으로 급성장한 카프리홀딩스는 2014년 기업 가치 200억 달러로 정점에 올랐으나 이후 대표 브랜드인 마이클 코어스의 부진과 인수한 브랜드의 지지부진한 성과로 하락세를 탔습니다.
카프리홀딩스 주가는 매출 부진 등으로 올해 들어 약 40% 하락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태피스트리가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나 구찌의 모회사 케링 같은 유럽 럭셔리 대기업을 상대로 경쟁력을 높이고자 브랜드 하우스 규모를 키우려 했으며 이번 인수로 이전보다 나은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태피스트리는 코치 외에 케이트 스페이드, 스튜어트 와이츠먼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연간 매출액은 120억 달러를 웃돌며 시장 가치는 약 100억 달러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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