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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계열 샤니 공장 끼임 사고 피해자 결국 숨져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8.10 14:55
수정2023.08.10 15:34


SPC 계열사 샤니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끼임 사고로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에 옮겨졌던 근로자가 결국 숨졌습니다.

SPC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샤니 제빵공장에서 반죽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사고 이틀 뒤인 오늘(10일) 낮 12시 30분쯤 숨졌습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호흡과 맥박이 다시 돌아온 상태로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A씨는 2인 1조로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A씨가 리프트 기계 아래쪽에서 일하던 중, 위쪽에 있던 다른 근무자 B씨가 안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공장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다른 안전 수칙 위반이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위반 등을 조사 중입니다. 

SPC 측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거듭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고 직후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근무하던 동료 직원들은 모두 심리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건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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