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팔달] 벼랑 끝 한샘 맡은 김유진 대표…구원투수 될까?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8.10 13:02
수정2023.08.10 17:25
[앵커]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한샘이 대표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외부전문가를 경질하고, 대주주 사모펀드 내부인력을 대표로 앉히면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전서인 기자 나왔습니다.
새로운 대표 업무 시작했나요?
[기자]
김유진 대표가 이번 달 공식 취임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전임 김진태 대표와 다른 점은 한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IMM PE 소속이라는 점인데요.
올해 1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주저앉은 주가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아예 내부 인력을 대표로 앉힌 겁니다.
김유진 대표는 '미샤'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를 1년 만에 흑자로 돌려놓은, IMM PE안에서는 에이스로 꼽힙니다.
IMM PE 사업 전략을 잘 아는 김유진 대표를 앉혀 좀 더 효율적인 경영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안승호 /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 : 향후 더 큰 전략적 수준의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을 예고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사업부 매각, 신사업 개시, 자산매각, M&A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새로운 경영진은 사모펀드의 시각을 더 잘 반영해서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앵커]
한샘 상황 얼마나 심각하죠?
[기자]
한샘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217억 원, 올해 1분기도 157억 원을 냈습니다.
2021년 IMM PE가 한샘을 인수할 당시 22만 원 대에 사들였지만, 지금은 5만 원대입니다.
예상보다 주가 하락이 가파르자, 담보가치가 떨어져 1000억 원을 투입해 추가로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한샘이 2분기 깜짝 흑자를 냈지만, 증권업계는 아직 축포를 터트리기는 어렵다고 평가합니다.
B2B매출이 35% 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지만, 리하우스나 홈퍼니싱 부분은 전년대비 뒷걸음 칠 쳤습니다.
즉, 수익성이 낮은 B2B 매출만 늘어났고 성수기 특수로 간신히 흑자전환한 것이라는 건데, 본격적인 반등의 시작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겁니다.
결국 어려운 업황을 뚫고, 한샘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김유진 대표가 그 방향키를 쥔 겁니다.
[앵커]
아직 김유진 대표의 색깔을 드러내기는 이르지만, 어떤 전망 나오나요?
[기자]
김유진 대표는 취임사에서 "운영 효율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단기적인 비용절감이나 매출 성장은 피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김진태 대표 시절부터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며 비용을 절감했는데, 이 부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통합플랫폼 '한샘몰'로 적극 추진한 디지털 전환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한샘 안팎에서 인력 구조조정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김유진 대표가 에이블씨앤씨의 흑자전환 과정에서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한샘 내부에서도 불안감과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반면, 40대 젊은 대표에 대한 기대감도 동시에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김유진 대표는 취임사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구조조정을 했을 때 재무건전성이 확보되고, 가장 많이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인건비가 될 수 있겠고, 단점으로는 직원들의 사기나 동기부여가 저하될 수 있고, 고용 불안정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앵커]
공교롭게도 대표 교체 이후 실적이 개선됐는데, 김 대표 앞에 놓인 과제는?
[기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입니다.
단기적으론 가장 손쉬운 방법인 가격 인상을 추가로 단행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근본적으로는 위축된 소비 가운데서도 소비자가 돈을 쓰고 싶게 만드는 경쟁력이 필요합니다.
소비자가 집을 사거나 이사를 하지 않더라도 가구나 인테리어를 하고 싶게 하는 소비욕구를 자극해야 하는 건데, 자금이 풍부한 상황에서는 판관비나 추가 투자로 해결할 수 있겠지만, 마른 수건을 쥐어짜 내고 있는 한샘에게는 까다로운 과제로 보입니다.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한샘이 대표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외부전문가를 경질하고, 대주주 사모펀드 내부인력을 대표로 앉히면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전서인 기자 나왔습니다.
새로운 대표 업무 시작했나요?
[기자]
김유진 대표가 이번 달 공식 취임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전임 김진태 대표와 다른 점은 한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IMM PE 소속이라는 점인데요.
올해 1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주저앉은 주가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아예 내부 인력을 대표로 앉힌 겁니다.
김유진 대표는 '미샤'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를 1년 만에 흑자로 돌려놓은, IMM PE안에서는 에이스로 꼽힙니다.
IMM PE 사업 전략을 잘 아는 김유진 대표를 앉혀 좀 더 효율적인 경영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안승호 /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 : 향후 더 큰 전략적 수준의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을 예고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사업부 매각, 신사업 개시, 자산매각, M&A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새로운 경영진은 사모펀드의 시각을 더 잘 반영해서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앵커]
한샘 상황 얼마나 심각하죠?
[기자]
한샘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217억 원, 올해 1분기도 157억 원을 냈습니다.
2021년 IMM PE가 한샘을 인수할 당시 22만 원 대에 사들였지만, 지금은 5만 원대입니다.
예상보다 주가 하락이 가파르자, 담보가치가 떨어져 1000억 원을 투입해 추가로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한샘이 2분기 깜짝 흑자를 냈지만, 증권업계는 아직 축포를 터트리기는 어렵다고 평가합니다.
B2B매출이 35% 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지만, 리하우스나 홈퍼니싱 부분은 전년대비 뒷걸음 칠 쳤습니다.
즉, 수익성이 낮은 B2B 매출만 늘어났고 성수기 특수로 간신히 흑자전환한 것이라는 건데, 본격적인 반등의 시작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겁니다.
결국 어려운 업황을 뚫고, 한샘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김유진 대표가 그 방향키를 쥔 겁니다.
[앵커]
아직 김유진 대표의 색깔을 드러내기는 이르지만, 어떤 전망 나오나요?
[기자]
김유진 대표는 취임사에서 "운영 효율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단기적인 비용절감이나 매출 성장은 피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김진태 대표 시절부터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며 비용을 절감했는데, 이 부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통합플랫폼 '한샘몰'로 적극 추진한 디지털 전환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한샘 안팎에서 인력 구조조정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김유진 대표가 에이블씨앤씨의 흑자전환 과정에서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한샘 내부에서도 불안감과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반면, 40대 젊은 대표에 대한 기대감도 동시에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김유진 대표는 취임사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구조조정을 했을 때 재무건전성이 확보되고, 가장 많이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인건비가 될 수 있겠고, 단점으로는 직원들의 사기나 동기부여가 저하될 수 있고, 고용 불안정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앵커]
공교롭게도 대표 교체 이후 실적이 개선됐는데, 김 대표 앞에 놓인 과제는?
[기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입니다.
단기적으론 가장 손쉬운 방법인 가격 인상을 추가로 단행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근본적으로는 위축된 소비 가운데서도 소비자가 돈을 쓰고 싶게 만드는 경쟁력이 필요합니다.
소비자가 집을 사거나 이사를 하지 않더라도 가구나 인테리어를 하고 싶게 하는 소비욕구를 자극해야 하는 건데, 자금이 풍부한 상황에서는 판관비나 추가 투자로 해결할 수 있겠지만, 마른 수건을 쥐어짜 내고 있는 한샘에게는 까다로운 과제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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