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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D램, 미디어텍 최고속 모바일 AP서 성능 검증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8.10 09:37
수정2023.08.10 09:48

[모바일용 D램 LPDDR5T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자사가 개발한 모바일용 D램 LPDDR5T를 대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MediaTek)이 곧 출시할 차세대 모바일 AP에 적용하기 위한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LPDDR5T는 지난 1월 회사가 개발한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으로, 동작 속도는 최고 초당 9.6Gb(기가비트)입니다. SK하이닉스는 제품 성능 검증을 위해 지난 2월 세계적인 모바일 AP 기업인 미디어텍에 샘플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셋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뎀, 비디오처리장치(VPU) 등이 하나에 포함된 모바일 기기의 '두뇌'에 해당합니다.

미디어텍이 연내 출시할 차세대 모바일 AP는 모바일 기기 중 가장 빠른 동작 속도인 9.6Gbps 메모리가 적용되는 첫 제품입니다.

한편, LPDDR5T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에서 표준화 등재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제품이 표준화돼 시장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내년부터 모바일용 D램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류성수 SK하이닉스 DRAM상품기획담당(부사장)은 "이번 성능 검증을 시작으로 제품 공급 범위를 넓혀 모바일용 D램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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