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최대어' 눈독…"ARM 핵심투자 논의"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8.10 04:30
수정2023.08.10 07:12
올해 뉴욕증시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업체 ARM의 상장을 앞두고 아마존이 손을 뻗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ARM의 나스닥 상장과 관련해 앵커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투자자는 피투자사의 자금조달, 투자정책 등 경영 전반의 의사 결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투자자를 말합니다.
로이터는 아마존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한 ARM의 중요성이 부각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아마존뿐만 아니라 업계 큰손들 역시 몰리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인텔이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애플과 삼성전자도 투자에 참여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ARM의 나스닥 상장 시점은 9월 초로 예정됐으며 상장 시 시가총액은 600억∼700억달러(약 79조1천억∼92조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ARM은 2016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에 의해 320억달러(약 42조2천억원)에 인수됐습니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2020년 9월 ARM을 엔비디아에 400억달러(약 52조7천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나 각국 규제당국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고 현재 상장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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